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뉴욕주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미주한인 | | 2019-08-10 22:22:1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모든 공립학교 학군에 지침... 미 최초

역사적 배경도 함께 지침 중요성 강조

앞으로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배우게 된다.

뉴욕주교육국은 지난 6일 뉴욕주 전역의 모든 공립학교 학군에 ‘동해/일본해 교육 지침’(Guidance of Sea of Japan/East Sea, 사진)을 하달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동해와 일본해 등 2가지 명칭을 함께 사용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권고했다.

버지니아주가 미국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4년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일본해 병기법을 제정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주정부 차원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가르치도록 교육 지침을 내린 것은 뉴욕주가 처음이다.

킴버린 영 위킨스 주교육국 부국장 명의로 발송된 이번 지침은 “뉴욕주내 공립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사회과목을 가르칠 때 동해와 일본해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때문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동부 경계에 있는 수역을 동해와 일본해 모두 언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주교육국은 이번 지침을 내리면서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동해란 명칭을 알리지 못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지침에는 “1921년 국제수로기구(IHO)가 수역의 이름을 표준화하는 목록을 만드는 기간이었던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한국은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다”며 “때문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출판물에 사용됐고 궁극적으로 세계지도와 교과서에도 일본해로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2,000년 넘게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동부경계 수역을 동해라고 불렀다”며 “각 학군과 학교는 이 같은 역사적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교육국이 이번 지침을 세운데는 수년전부터 주의회에서 동해 병기법안을 추진해왔던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런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이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비스키 의원과 브런스타인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교육국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이들은  “동해병기 법안은 단순히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것이지만 이번 지침은 동해 병기 역사를 함께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결정과는 별도로 주의회에서는 동해병기 법안을 계속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난 2008년부터 동해병기 캠페인을 추진했던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한인단체들도 참석해 교육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조진우 기자>

뉴욕주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뉴욕주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토비 앤 스타비스키(오른쪽 4번째) 뉴욕주상원의원이 8일 뉴욕주교육국이 모든 학군에 하달한 동해 교육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욕주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뉴욕주 “동해·일본해 함께 가르쳐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