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제70회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현장에선 “코리아가 ‘넘버 원’이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전체 120여개에 달하는 출전팀 가운데 시애틀 한인회가 꾸려서 출전했던 한국팀이 100명에 달하는 규모에서도 가장 큰 출전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한인회는 올해 퍼레이드 출전의 주제를‘강강수월래’로 정했다. 한국 전통공연팀인 ‘울림’의 김수아 단장은 꽹과리를 치며 잽싼 동작으로 선두를 유도해 원으로 왕과 왕비를 에워싸는 강강수월래를 재현해냈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약 2.5마일 구간을 행진하면서 한국 전통 문화와 태권도를 홍보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파워와 위상을 알렸다. 특히 KIRO-TV는 시애틀 다운타운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출전팀별 퍼포먼스를 20초씩 제한해 생방송하기로 했지만 시애틀한인회팀에게는 무려 2분 가까이 전 과정을 모두 생중계했다.
조기승 회장은 “미 전국에서 네번째로 규모가 큰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대한민국을 맘껏 알리게 돼 기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
시애틀한인회팀이 어가행렬팀을 앞세워 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