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매년 10월9일을 ‘캘리포니아주 한글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주의회에 발의됐다.
최석호 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샤론 퀵 실바,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등은 지난달 27일 이같은 내용의 발의안 ACR 109를 주 하원에 상정, 매년 10월9일을 캘리포니아 한글의 날로 제정할 것으로 제안했다.
이 결의안에서 최 의원등은 캘리포니아는 LA, 샌프라시코, 오렌지 카운티 등 3곳에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되어 있고, 수만명의 가주 주민들이 케이팝, 한국 드라마, 음식, 언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기면서 한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1446년 한글이 창제된 10월 9일을 ‘캘리포니아 한글의 날’로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글은 연방 정부의 국가안보 언어교육 계획(NSLI)이 선정한 5개의 전략 언어 중 하나이며, 한글은 칼리지 보드가 승인한 SAT 시험 과목이기도 하다며 한글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석호 원의원은 “캘리포니아 한글의 날을 제정하려는 것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들이 한국의 뿌리와 문화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갖고 미국사회에 더욱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A=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