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여 한인 스포츠인들
2박3일 친선과 우의 다져
LAㆍ달라스가 1,2위 차지
제20회 시애틀 미주체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미 전국에서 시애틀을 찾은 5,000여 선수와 임원들이 지난 주말 2박3일간 스포맨십으로 열전을 펼치면서도 디아스포라 한민족끼리 친선과 우의를 다지며 ‘하나’가 됐다.
미주한인 스포츠대축제인 미주체전이 시애틀에서 열린 것은 1997년 이후 22년 만이다. 1997년 제9회 시애틀 대회 당시 일부 선수들이 숙소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반면 이번 대회에선 큰 부상도 없었으며 단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양궁 시범팀과 캐나다 밴쿠버를 포함해 모두 26곳에서 선수와 임원, 시애틀지역 한인은 물론 한국 정치인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통상적으로 미주체전 개막식에는 대표 선수들만 참석하고 개별 경기장으로 직접 찾아가지만 이처럼 많은 선수 등이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재미대한체육회 이규성 회장은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정대철 전 고문 등 한국에서도 정치권 인사들이 시애틀 미주체전을 축하하기 위해 찾았다.
전반적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당초 한국에서 제작해 보내기로 했다 차질이 생겨 중국에 긴급하게 주문을 했던 메달이 미중무역 전쟁 등의 여파로 통관이 늦어지면서 대회 기간동안 도착하지 못한 것은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재미대한체육회측은 시상식 당시에는 임시 메달을 사용했으며 추후 지역별로 발송해주기로 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
지난 21일 열린 시애틀 미주한인 체전 개막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