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이 가족과 함께 고사리를 따러 갔다가 실종된 후 2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시애틀 남쪽의 마운트 레이니어 인근 엘베 힐스 지역 늪지대에서 김창수(72)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마운트 레이니어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실종됐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당일 고사리를 따다 흩어져 각자 고사리를 채취한 뒤 모이기로 했으나 나타나지 않았고,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27일 인근 깊은 골짜기에서 김씨의 발자국과 배낭을 발견했지만 김씨의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었다.
구조 및 수색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무릎까지 진흙탕 물이 차는 늪지대인데 그곳에서 다른 외부로의 시야가 좋지 않아 길을 헤매기에 아주 쉬운 곳”이라며 “내가 그곳에 있었더다도 길을 잃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