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한인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인 남성이 21년 만에 기소됐다.
노스캐롤라이나 검찰은 조명화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남편인 존 러셀 위트(57)씨를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추후 위트씨를 아들 로버트 바비 아담 위트(당시 10세)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위트씨의 무차별적인 살인행각은 지난 2월 21년만에 세상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본보 2월7일자 A1면>
노스캐롤라이나 수사당국은 당시 지난 1998년 200마일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견된 두 미상의 시신의 DNA를 확인한 결과 한인 여성 조명화씨와 그의 아들로 밝혀졌으며,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백인 남편이 모자의 살해를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경찰은 남편이 살해를 자백했지만 혐의가 입증될 때까지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밝힌 바 있다. 남편 위트씨는 과거 켄터키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사건으로 체포돼 현재 연방교도소에 복역 중이노그며 2037년이 지나야 출소할 수 있다. 뉴욕=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