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마이클 박 판사
연방2순회 항소법원판사에
미주한인이민 116년 역사상 두 번째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탄생했다.
워싱턴 지역 출신의 마이클 박(42·한국명 박 헌) 판사는 9일 연방상원 본회의 인준투표 가결로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 임명이 확정됐다. 한인이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된 건 허버트 최 제9 순회법원 판사 이래 두 번째다.
박 판사는 수일 내 선서를 마치고 뉴욕 맨하탄 제2 순회항소법원에서 집무를 시작하게 된다. 제2 항소법원은 동부지역 관할 지방법원의 항소 케이스들을 심리 판결한다. 제2 항소법원은 DC 항소법원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항소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6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박 변호사는 버지니아의 TJ과학고와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예일대 법대 에서는 법학지 편집매니저로 활약했고 졸업 후에는 새뮤얼 알리토 연방 대법원 판사의 법률 서기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연방 법무부 자문변호사로 2년간 일했다.
현재는 항소전문로펌인 콘소보이 매카티 박 로펌의 파트너 겸 조지 메이슨 대학 법대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은 세라 서 아이오와 법대 교수로 있다. DC=정영희 기자
9일 연방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이클 박 연방 제2순회항소법원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