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남성이 로스쿨 동기생인 타인종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10만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뉴욕주법원에 따르면 푸란이라는 성을 가진 타인종 여성은 지난달 22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조모씨를 상대로 뉴욕시립대(CUNY) 로스쿨 재학시절 “조씨가 원하지 않는 성접촉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2016년 8월27일 CUNY 로스쿨을 함께 다니던 조씨와 푸란은 다른 동기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호스트는 밤이 깊어지자 참석자들을 위해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고 갈 수 있도록 했는데 푸란과 조씨가 한 침대를 쓰게 된 것.자기 전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 잠이 든 푸란은 “속옷 아래 왼쪽 가슴에 무엇인가 느껴져 깜짝 놀라 깼다”며 “조씨에게 당장 나가라고 수차례 소리 지른 후 다시 잠이 들었는데 다시 깼을 때 조씨는 침대에 남아 다시 나의 잠옷에 손을 넣으려고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푸란은 조씨를 용커스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씨는 지난해 4월 풍기문란혐의(disorderly conduct)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푸란은 조씨의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수치심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징벌적 배상금과 법적 비용 등 최소 1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뉴욕=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