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오렌티 카운티의 정영순 씨가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런던 마라톤을 완주한 정씨는 보스톤(미국), 뉴욕(미국), 시카고(미국), 베를린(독일), 도쿄(일본) 마라톤을 완주해 6대 마라톤을 상징하는 메달을 받았다. 정영순 씨는 “운동을 하면서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을 해야 했고 매사에 자신감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좋아졌다”라며 “지금도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원인 정영순 씨는 또 “ 처음 세계 6대 마라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라톤을 핑계삼아 세계 여행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6대 마라톤을 마친 지금에 와서는 세상은 넓고 욕심이 생겨서 7대륙 마라톤을 향하여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장균 해피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장은 “이제 이곳 LA 마라톤 문화가 단순히 미국에서만 마라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특색 있고 유명한 대회를 찾아다니면서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라며 “그 정도로 한인사회에의 마라톤의 역사가 오래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중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마라톤 대회로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 열린다. 뉴욕 마라톤 대회는 11월의 첫 번째 일요일, 베를린 마라톤은 1936년 손기정 선수가 우승한 대회로 9월 16일 열린다.
런던 마라톤 대회는 매년 4월 28일 열릴 예정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간 자선 기금 마련 행사다.
도쿄 마라톤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6대 마라톤으로 꼽히고 내년 3월 3일 열린다. 시카고 마라톤 대회는 1977년 처음 시작해 4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이다. LA=문태기 기자
정영순 씨가 런던 마라톤을 완주한 후 6대 마라톤을 상징하는 기념 메달을 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