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공우주국(NASA)에 스테인리스 스틸 부품을 납품해 온 한인 업자가 연방 우주항공 조달 사업에는 반드시 미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부정한 방법으로 외국산 부품을 납품한 사실이 드러나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됐다.
연방 검찰 플로리다 중부지부의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한인 윤모(31)씨를 연방 부품 조달 규정 위반 및 허위 서류 제출 등 2가지 혐의로 지난 3월 기소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윤씨는 NASA의 컨트랙터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스틸 튜브 부품을 납품하면서 이것이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이라는 것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이 과정에서 납품한 스테인레스 스틸 튜브 부품이 마치 미국산 제품인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연방 검찰은 기소장에서 밝혔다.
한국 출신의 윤씨는 지난 3월13일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뉴욕=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