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릿지필드에서 20대 한인 여성 보행자가 견인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릿지필드 타운정부 및 경찰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께 플레전트뷰테라스 인근 브로드애비뉴 선상에서 29세 한인 고모씨가 길을 건너던 중 견인 트럭에 치였다. 고씨는 차량 밑에 깔려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지점은 인근 횡단보도에서 다소 떨어진 곳으로, 경찰은 고씨가 횡단보도에서 다소 벗어나 도로 쪽으로 사선 방향으로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고씨를 친 견인 트럭이 당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했는지, 아니면 고씨가 보행 신호가 아님에도 무단횡단을 한 것인지는 28일 오후 7시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견인 트럭 운전사는 “사고 당시 시속 35마일로 운전해 과속은 아니었고 고씨가 시야에 보이지 않아 차량에 치인 지도 몰랐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고씨의 몸이 트럭 밑에 깔렸으나 차량은 약 10피트 정도를 더 운행했고, 사고 목격자들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오자 운전사가 차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릿지필드에 거주했던 고씨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사는 고씨의 부모는 29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날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서한서 기자
7일 오전 릿지필드 브로드애비뉴 선상에서 한인 여성을 치여 숨지게 한 견인 트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