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교수가 카네기 재단이 선정하는 ‘2019 앤드루 카네기 펠로우십’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카네기 재단이 23일 발표한 ‘2019 앤드루 카네기 펠로우십’ 32인의 명단에는 위스콘신 대학교 저널리즘·매스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김영미(사진) 교수가 올랐다.
교육·학술연구 등의 진흥을 위해 창립된 카네기 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인문학과 사회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관점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학자들을 대상으로 펠로우를 선정해 연구기금을 수여해오고 있는데, 김영미 교수가 2019년 ‘앤드루 카네기 펠로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앤드루 카네기 펠로우로 선정된 32명에게는 연구를 위한 2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세계 유수 교육기관, 재단, 학술단체의 학자 1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연구 제안서의 질, 독창성, 잠재적 영향력, 저자와 대중간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에 중점을 두고 최종 32인을 선발했다.
김영미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 환경이 정치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들과 관련한 연구들을 주로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외국 집단 및 정치인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는지에 대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구한다.
최근에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북이 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페이스북에 노출된 500만개의 광고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
김영미 교수는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에서 방문 펠로우로도 활동했다. LA=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