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노인이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햄프셔주 포츠머스 경찰에 따르면 윤(75) 모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18분께 알맨도 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아내의 집에 침입해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가정 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아내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이날 아내의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으며, 아내와 친구가 집에 돌아오자 휘발유를 집안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인 윤씨는 일본도를 들고 저항하다 도주를 시도했으나 체포됐다.
윤씨는 5급 가정 폭력과 불법 주거침입, 체포불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체포되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