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
인구 40년간 4배 증가
2010년 이후엔 감소세
대졸 34%...평균치 2배
미주 한인사회가 지난 40여년간 4배 가까운 인구증가를 보이면서 타인종 이민자 커뮤니티와 비교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사이 미국내 경기 침체로 인해 한국으로 역이민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경제활동 참여가 타인종에 비해 낮은 것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발표한 ‘미국 속의 한인 이민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기준으로 미국내 공식적인 한인 인구는 총 10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한인 인구는 지난 1980년 29만 명에서 37년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2010년 110만명 대비해서는 3.7%가 줄어든 수준이라고 MPI는 분석했다.
미국내 한인 인구는 LA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에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31.0%의 인구가 집중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내 한인 인구수에 비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및 경제적 능력과 위상은 높아진 것으로 MPI는 평가했다.
미주 한인들의 34.0%는 대학을 졸업한 학사 학위자들로 외국태생의 18.0%, 미국태생의 20.0%보다 학력 수준이 월등히 높았다. 미주 한인가구의 중간소득은 6만5,000달러로 이민자 전체의 5만7,000달러와 미국 태생의 6만 1,000달러 보다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