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A 출신 최초 로즈장학생
뉴욕시장, 관저서 공로.패 수여
뉴욕시정부가 16일을 ‘박진규의 날’(Jin Park DAY)로 선포하고, 박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하버드대 출신인 박진규(22)씨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장학프로그램인 로즈 장학생에 선발돼 화재를 모은 바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 맨하탄 시장 관저에 박씨를 초청해 박진규의 날 선포식과 공로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박씨는 이 자리에서 “이곳(미국)을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곳이 내가 아는 유일한 고향”이라며 “뉴욕시가 4월16일을 박진규의 날로 선포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3시간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외환위기 당시 7세 때인 1997년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와 퀸즈 플러싱에 정착, 2012년 DACA 수혜자가 됐다. 최고 명문 하버드대에 입학해 지난해 12월 졸업했으며 졸업을 한 달 앞두고 DACA 수혜자 가운데는 처음으로 로즈 장학생에 선발됐다. 뉴욕= 조진우 기자
빌 드블라지오(오른쪽) 뉴욕시장이 박진규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