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LA서 전국대회 개막
남부지회 등 7개 챕터 참가
"한인 인재 발굴 지원 확대"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은 한미장학재단의 전국 이사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미장학재단(KASF) 7개 지역 챕터 이사진들은 12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 모여 출범 50주년을 자축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운영방침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랭크 이 회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이사진이 13일 진행될 전국회의에 앞서 새로운 이사진 투입에 관한 내용과 포함한 사업운영 확장 계획과 모금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 1969년 워싱턴 DC에서 설립돼 LA,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미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한미장학재단은 한인 차세대 장학사업을 위한 비영리 봉사단체로, 학업을 위해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미국에서 꿈을 펼칠 한인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재단 측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45만2,169달러의 장학금이 전국의 한인 대학생과 고등학생,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총 236명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한미장학재단은 최근 출범 50주년을 맞아 역사상 가장 큰 기부액을 약정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익명을 요구한 이 한인은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5만달러씩 50만달러를 기부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이에 대해 “기부금 50만달러 중 30만달러는 한미장학재단 북동부지회의 장학 기금으로, 나머지 20만달러는 전국 장학재단의 장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이 회장은 “5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적극적인 펀드레이징 사업과 우수한 한인 인재들을 발굴·지원하는 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웹사이트(www.kasf.org)를 통해 장학금 지원 방법 또는 후원신청 등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은미 기자>
한미장학재단의 프랭크 이 전국회장(앞줄 맨 왼쪽)과 레오나드 김 전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및 관계자들이 12일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출범 50주년 전국대회 준비 회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