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부모님은 저를 버린게 아니었습니다"

미주한인 | | 2019-04-11 21:21:4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인디애나주 거주 킴 갠트 씨

입양 50년 만에 친부모 상봉 

“시장서 날 잃고 애타게 찾아"

“부모님이 저를 버린 게 아니었어요. 반평생 계속 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합니다.”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 킴 갠트(55·한국명 장미경)씨는 지난 달 한국에서 50년 만에 친부모를 다시 만난 뒤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자신을 버린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가 자신을 그토록 찾아 헤맸다는 말을 듣고서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한동안 엄마를 꼭 안았다.

9일 방송된 폭스59 뉴스에 따르면 1969년 미국의 양부모에 입양됐던 킴 갠트씨는 그동안 자신이 한국의 친부모에 버려진 줄로만 알고 살았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 친부모를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양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DNA 검사를 하고 친부모 찾기에 나섰다. 

몇 달 후 한국 경찰은 이메일을 통해 그녀의 친부모를 찾았으며 현재 80대 연령의 그들이 여전히 생존해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또 경찰은 친부모가 1960년대 전통시장에서 김씨를 잃어버린 뒤 50년 넘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도착해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친부모와 형제자매 등 혈육을 극적으로 상봉한 그녀는 “부모님이 저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너무 미안했어요”라며 “친부모를 50년 만에 다시 만난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고 말했다.

현재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한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킴 갠트씨는 친부모와 일주일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최근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올해 11월 양아버지, 3명의 자녀와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해 친부모를 만나고 돌아올 계획이다. LA=임보미 기자

"부모님은 저를 버린게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버린게 아니었습니다"

1969년 미국으로 입양된 후 50여 년만에 친부모를 찾아 지난 3월 한국에서 극적으로 상봉한 킴 갠트(가운데)씨가 인천공항에서 생모와 꼭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폭스59 뉴스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