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정부가 5일 제4회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애나폴리스 소재 밀러 주상원 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지난 3월 23일 열린 주지사배대회 수익금 4,317.12달러가 소아암재단(CCF)에 전달됐다. 지미 리 MD 특수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태권도의 날을 선포하고, 메릴랜드주태권도협회장인 치엔 뷰옹 대회장과 남정구 고문에게 선포장을 전달했다. 또 태권도를 통해 미 주류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뷰옹 대회장에게 주지사 표창장이 수여됐다.
태권도 애호가로 명예 9단증을 보유한 호건 주지사는 기념식에서 7장의 송판을 격파,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을 공식 선포한 2016년 첫해부터 4년 연속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200개국 이상의 1억5천만여명이 수련하는 세계적 무도로 이제는 한인만의 것이 아니다”며 “메릴랜드주는 심신 수련에 뛰어난 한국 대표 무도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4월 5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난 2016년 공식 지정했다”고 말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태권도는 교육, 건강, 지역사회 발전 및 화합, 문화 전파 등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자랑스런 한국 문화인 태권도를 통해 소아암 환자를 도울 수 있어 뜻깊다”고 강조했다. .
기념식에는 존 우벤스미스 주무장관, 마크 장 주하원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황준석 워싱턴 한국문화원장,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 축하했다. DC=배희경 기자
래리 호건 주지사가 송판 7장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