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버지니아 GMU서 열려
가족단위 다양한 연령층 즐겨
6일 조지메이슨대(GMU)내 이글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는 한인을 포함한 수천명이 몰려,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종국, 휘성, 에일리, 허각, 하하, 스컬(Skull) 등 한국에서 온 K-팝 가수와 연예인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K-Pop을 느끼세요(Feel the K-Pop)’라는 주제로 열린 공연에서 관객들과 자신들의 히트송을 부르며 K-팝의 진가를 보였다.
이번 공연을 개최한 C&U 엔터테인먼트의 브라이언 전 사장은 “이번 공연에 4,500명에서 5,000명 정도의 관객이 온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데이빗 불로바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캐시 스미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캐런 키즈-카마라 교육위원, 문일룡 교육위원 등 정치인들도 참가,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 가족단위가 많았으며 관객 연령층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했다.
공연은 허각, 휘성, 에일리, 하하 & 스컬(레게 강같은 평화), 김종국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공연 내내 대부분 일어서서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수퍼스타 K 우승자인 허각은 “미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면서 “자주 왔으면 좋겠지만 너무 멀어 시차 때문에 졸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각은 이날 ‘언제나’ 등의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다.
이어 무대에 오른 휘성은 예전 코러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언급하며 “오랜 만에 워싱턴에 왔는데 아직도 당시 엄청난 반응을 기억한다”고 말한 후 자신의 히트송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하하와 스컬은 “최근 ‘레게 강 같은 평화’ 팀을 결성했다”면서 “우리가 이 팀으로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날 하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불렀으며 김종국이 자신의 히트송 ‘한 남자’를 부르자 관객들은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사회는 김진국 씨와 올리비아 리 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DC=이창열 기자
김종국(왼쪽)과 하하가 K-팝 콘서트에서 함께 열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