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별세한 문동환 목사의 추모예배가 11일 퀸즈 메스패스에 위치한 뉴욕우리교회(담임목사 조원태)에서 열렸다.
뉴욕한신동문회가 주최한 이날 예배에는 뉴욕 일원 교계 및 한인단체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문 목사의 생전 행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21년 북간도에서 출생한 문 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과 기독교 목사로서의 삶에 뜻을 두었다. 민주화운동에 한 몸을 바친 문 목사는 1990년대 초반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온 뒤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연구에 몰두하며 공동체적 삶에 대한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동문회 회장인 조원태 목사는 “이제 이 자리에 남겨진 이들이 시대의 어른을 찾고 시대의 어른이 되어야 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문 목사님이 남기고 가신 사랑과 용기의 가치를 밑거름 삼아 한인사회에서도 좋은 리더들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문 목사의 발인예배와 같은 시각에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후러싱제일교회 담임인 김정호 목사가 ‘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한 삶’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뉴욕= 이지훈 기자
11일 뉴욕우리교회에서 열린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에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사진제공=뉴욕한신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