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로비단체 KAA
연방하원의원 방문 요청
한인 정치로비 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행동연합(Korean Americans in Action, 이하 KAA)이 미주한인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의회 활동을 펼쳤다.
KAA는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이경주씨(91·함경북도 출생)와 함께 지난달 26일과 27일 연방의회를 방문, 테드 루(CA), 카렌 배스(CA), 및 제리 코널리(VA) 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워싱턴6.25참전유공자회장을 지낸바 있는 이 씨는 샘윤 KAA 사무총장 등과 함께 26일 테드 루 의원, 27일에는 카렌 배스 의원과 제리 코널리 의원의 보좌관을 만나,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의원들이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배스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이 씨의 손을 꼭 잡고 “고향을 떠나 가족을 70여년간 보지 못했다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문제는 당파와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지지해야 할 안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 씨는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고향에 가서 내가 나고 자란 곳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비록 미국인들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잘알지 못하지만, 정치적인 힘을 가진 의원들이 나서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이끌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샘 윤 KAA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상봉이야 말로 해결되어야 할 가장 시급한 안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알링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KAA는 연방의원들과 협력하여 재미동포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서신 왕래, 영상 및 통화, 직접 만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DC=이창열 기자
데드 루 연방하원의원(왼쪽서 두 번째)을 만나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 노력을 당부하고 있는 KAA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