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지난 13일 실종됐던 한인 유학생(본보 27일자 보도)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워싱턴주 린우드 경찰국은 실종된 한인 유학생 김주헌(18·사진)군의 휴대폰이 발견된 지점 일대를 수색한 끝에 그의 시신을 발견하고 최종 확인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1년 반 전에 시애틀로 유학을 온 뒤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던 김 군은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께 홈스테이를 하던 린우드 집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사라져 자취를 감췄다.
김 군이 살고 있었던 집에는 한국인 유학생은 김 군 이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은 린우드와 시애틀 경찰 등이 합동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군의 시신이 스마트폰이 발견된 지역 일대에서 발견됨에 따라 자살과 사고사, 범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실종 이후 시애틀을 찾아 아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김군 어머니와 친척들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현재 김군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시애틀로 오고 있으며 도착하는대로 시애틀영사관측과 장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시애틀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