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미주한인 | | 2019-02-26 20:20:4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기장을 펼쳤는데/ 개미가 뽈뽈거린다/ 헐, 개미가 학교까지 따라오다니/ 지금쯤 난리 났겠다/ 개미 엄마랑 아빠/ 형이랑 누나가/ 막내 찾는다고 난리 났겠다/ 어쩌면 좋지?/ 개미는 파출소가 없으니/ 데려다줄 수도 없고."

재미동포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한혜영 씨가 24일 국내에서 출간한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에 나오는 같은 제목의 시 전문이다.시인은 "길을 잃은 개미를 위한 파출소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혔다.

그는 시를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다른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개구리 말이', '붉은, 두루미 모자', '춤추는 원숭이', '숲속 노래방', '떠돌이 개', '오리 가족', '겨울 멧새들', '상상하는 고양이', '거위 배 속', '숫자 세는 물고기'…, 시집에 들어있는 시 제목에는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면서도 몰랐던 동물, 식물, 곤충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행동을 통해 우리와 다르면서도 닮은 모습들을 짤막한 언어들로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그가 자연에서 고른 시어들은 작가의 성장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전학 오기 전까지 충남 서산에서 나고 자랐다"며 "이번 동시집은 어릴 적 기억을 더듬은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로 등단한 그는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동시집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 장편동화 '뿔 난 쥐', '로봇이 왔다', '영웅 소방관' 등이 있다.  푸른사상, 113쪽, 1만1천500원.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재미작가 한혜영의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표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