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80대 한인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LA 한인타운의 잘 알려진 안과 병원인 LA 안과의 곽건준 전문의는 모친 김모(84)씨가 지난주 일요일인 3일 대낮 한인타운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며 당시 사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곽 전문의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3일 오후 12시43분께 마켓에 가기 위해 한인타운 6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교차로에서 신호를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6가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다 마리포사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SUV 차량에 치여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뺑소니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마리포나를 따라 윌셔 블러버드 쪽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는 현재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곽 전문의는 “주말 대낮 한인타운에서 일어난 사고라 목격자들이 많았지만 차량이 워낙 빠르게 도주한 탓에 정확한 차종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경찰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사고와 관련된 것이면 꼭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LA=신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