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한국서 온 지방의회 일행 폭행·추태

미주한인 | | 2019-01-09 21:21:5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예천군 부의장, 여행 가이드 폭행

일행은 "접대부 술집 가자" 추태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온 경북 예천군의회 일행이 현지 여행 가이드 폭행 및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 안내 요구 등의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을 당한 가이드의 아내가 한국의 일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이 이메일과 폭행을 당한 가이드 및 한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은 구랍 23일 오후 6시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 후 술에 취해 워싱턴 지역 모여행사의 가이드인 S씨를 폭행, 큰 부상을 입혔다. 

S씨는 술에 취한 박 부의장을 버스에 가서 쉬라고 하고 의장과 대화 하고 있을 때 박 부의장이 갑자기 다가와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 미간이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이후 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로 토론토시 경찰이 출동했고, S씨는 응급차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이 박 부의장을 연행하려는 것을 S씨가 간곡히 요청해 무마했다.  S씨는 “박 부의장이 안경을 착용한 본인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해 상해를 입었고, 나중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 얼굴에 박힌 안경 파편을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군의원은 21일부터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달라’, ‘보도(여성 도우미)를 불러 달라’는 등 요구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호텔에서는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일본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는 등 국제적 망신을 샀다.

S씨는 일행이 버스 뒷자리에서 음주와 고성방가를 일삼아 여기 미국에서는 버스에서의 음주가 불법임을 여러 번 환기시켰다고 전했다.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직원 등 14명은 지난 12월 20일부터 7박10일 일정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와 볼티모어 시청 방문 등 미국 동부와 캐나다 해외연수를 가졌다. 

한편 박 부의장은 사건이 폭로된 초기에는 허위 발뺌으로 일관하다 한국에서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형식 의장과 함께 지난 4일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S씨의 아내는 “박 의원은 일체의 사과도 없었고 오히려 여행사에 압박해 가이드를 바꾸라고 갑질을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귀가한 남편의 상한 얼굴을 보고 화를 참을 수 없어서 합의와 별개로 세금으로 연수 온 의원들의 갑질과 잘못된 음주태도로 발생한 폭행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보냈다”고 말했다.

S씨는 “사건 후 이 의장의 중재로 보상을 받기로 합의하고 시한을 정해주었으나 보상금을 끝까지 입금하지 않아 결국 다른 의원들이 주머니를 털어 돈을 각출, 5,000달러 가량을 받고 합의를 해줬다”며 “하지만 그 이후 박 부의장은 다시 불손한 태도로 되돌아갔고, 아직까지도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분개했다. 

<DC=박기찬 기자>

한국서 온 지방의회 일행 폭행·추태
한국서 온 지방의회 일행 폭행·추태

지난 4일 예천군의회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 부의장이 고개 숙여 잘못을 시인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