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날인 30일 그랜드캐년 여행길에 나섰다가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한인 유학생 박모씨는 한인 일행들과 함께 사우스 림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한인 여행사인 ‘캠핑 USA’의 그랜드캐년 단체관광 프로그램으로 그랜드캐년 관광에 나선 길이었는데, 당시 박씨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한인 2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그랜드캐년의 마더 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연결하는 사우스 림 트레일을 걷던 중 난간이 없는 절벽길에서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여행사 관계자가 밝혔다.
당시 단체관광 일행 총 9명 중 박씨를 포함한 한인 3명이 자유시간에 별도로 그랜드캐년을 둘러보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구조대가 헬기를 띄워 1시간 만에 추락한 박씨를 긴급 구조해 그랜드캐년 인근에 위치한 플래그스태프 메디컬 센터 응급실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측에 따르면 박씨의 부상 상태를 볼 때 추락하면서 두 차례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골절상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