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USA,자메이카 업체와 MOU
일본업계 독과점 관행에 '쐐기'
북미· 아시아 프랜차이즈 박차
한인 운영 업체가 ‘커피의 황제’로 불리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 공급 및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현지 최대 업체와 체결해 화제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는 지난 10여년간 자메이카 커피 협회와 일본 커피 업계가 생산량의 90% 이상을 독과점 판매해 왔고 이 같은 관행이 한인 업체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5일 DIM USA(대표 다니엘 리)는 자메이카 커피 협회의 최대 생산 및 유통 업체인 자메이카 커피사(대표 찰리 데이비드)와 블루마운틴 #1커피의 공급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DIM USA측은 블루마운틴 #1커피를 농장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는 자격 획득과 더불어 자메이카 정부가 제공하는 제품 품질 인증서와 블루마운틴 커피임을 증명하는 상품 증명권도 함께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제 커피시장 진출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니엘 이 대표는 이날 “이번 협약을 계기로 최고 품질의 블루마운틴 #1커피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미주 및 아시아 커피 시장에 새로운 매장 개설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준비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 커피사의 데이비드 총괄 매니저는 “일부 유통업자들이 블루마운틴 커피를 소량 구입해 다른 제품과 섞어 팔면서도 블루마운틴 커피라는 이름을 달고 비싼 가격으로 판매해 블루마운틴 커피만의 독특한 향과 맛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100퍼센트 블루마운틴 #1커피의 우수성을 전달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인 김 기자
DIM USA사의 다니엘 리(오른쪽) 대표가 자메이카 오드리 쇼 농림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DIM USA>
DIM USA사의 다니엘 리 대표와 자메이카 커피사의 대표 찰리 데이비드씨가 양해각서 체결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