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D6개 카운티 등록자
10년전 보다 78%나 증기
대선 때마다 30%씩 늘어
워싱턴 일원 한인 등록 유권자 수가 지난 10년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내달 11월 6일 중간선거에 한인 표심이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인 주요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하워드, 볼티모어 카운티 등 6개 지역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총 3만5,792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 대선당시 추산된 2만134명과 비교해 77.7%가 상승한 수치이다.
워싱턴 일원 한인유권자 수는 같은 기간 대선을 기준으로 30% 이상 꾸준한 증가폭을 보여왔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선거 당시인 2012년 6개 지역 한인유권자 수는 2만6,320명으로 집계돼 2008년보다 30.72%가 증가했다.
이후 2016년 실시된 대선에서는 이 지역 한인 유권자 수가 3만4,440명으로 추산돼 2012년보다 30.85%가 더 늘었다. 2016년 대선과 비교해서는 2년이 지난 올해 한인 유권자수는 4%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중간선거 앞두고 워싱턴 한인 유권자의 74%인 2만6,504명이 무당파 혹은 기타로 분류돼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이 공화당이라고 밝힌 한인 유권자는 전체 8.9%, 민주당은 17%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등록된 한인 전체 유권자수는 36만4,575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공화당원은 5만3,481명, 민주당원은 10만3,386명으로 조사됐고 무당파 혹은 기타로 분류된 한인유권자는 20만7,70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한인 유권자 중 45-54세 연령대가 3만4,353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