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의 대표적 다문화 축제 중 하나인 ‘제17회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이 지난 22일 어바인 소재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전 세계 50 여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를 알린 이 날 행사는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팍 스테이지, 유어 어바인 스테이지, 차이니스 아메리칸 뮤츄얼 협회 스테이지, 데몬스트레이션 스테이지, 월드 릴리젼:나마지 쿠데다 스테이지, 마셜 아츠 아레나 스테이지, 로빙 엔터테인먼트 등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눠 열렸다.
올해 미국 내 9번째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는 ‘유어 어바인’ 스테이지 앞에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경복궁 사진이 걸린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태미 김 대표는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의 한복을 입어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라며 “세종학당 및 우리가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투호 던지기, 전통 부채 만들기, 제기차기, 한글 이름 써보기, 케이 팝 등을 소개한 ‘어바인 학부모회’ 산하 학생 자원봉사 커뮤니티는 부스 방문객들에게 카드를 나눠준 뒤 투호, 부채, 제기차기 등의 미션을 완료하고 제출하면 한국 전통 문화가 담긴 상품을 증정했다.
이 날 봉사를 나온 학생 자원봉사 커뮤니티의 장가연 학생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와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 라며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도 너무 재미있게 체험하고 가는걸 보면 나 또한 너무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투호 던지기에 아이와 함께 참여한 니클라스 루크는 “한국의 문화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며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부채를 만들어 기념할 수도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어바인 빌리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 부채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