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자신도 모르게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분류돼 미 공직 진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일 LA에서 국적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종걸 의원과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1일 오후 6시30분부터 LA 한국교육원에서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이승우·이종건 변호사와 함께 선천적 복수국적 국적법 개정 공청회를 갖고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 대한 불이익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국적법 개정 ▲헌법소원 제기 ▲국적유보제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기한 내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사실만으로 국적문제를 가지고 미국 내 일부 한인 자녀들의 공직 진출이 제한되는 등 불미스러운 피해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한국 국민들과 미주 한인들과의 인식 격차를 줄이는 작업부터 시작해 국적법 개정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 내 공직 진출이 국적문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있다면 먼저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방법을 마련하고, 철저한 점검 과정을 통해 재외동포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국적법 개정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국적법과 관련한 피해 상담이 많다. 이런 피해를 받는 이러한 모순점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공청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
이종걸(오른쪽 두 번째) 의원이 로라 전(오른쪽) LA 한인회장, 이종건·이승우 변호사와 함께 1일 열리는 국적법 개정 공청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