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리멤버 727 정전협정 기념행사
한국전 정전 64주년을 앞두고 22일 워싱턴 DC 소재 링컨 기념관 앞에서 우천에도 불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제 10회 ‘평화집회 및 통일행진’이 열렸다.
리멤버 727(대표 해나 김) 주최로 이날 오후 6시 25분 시작된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국제여성평화그룹(Int’l Women Peace Group), 한인 중·고등학생들, 탈북청년 김요셉 씨, 한인사회 관계자 및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이 참석,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링컨 기념관 앞 ‘회상의 못(리플렉팅 풀)’ 주변을 따라 걷는 통일 행진을 했으며 7·27 정전 기념일을 기념해 7시27분에는 모두 촛불을 켜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해나 김 727 대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두 모였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함께 걷는 통일 행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의 대표적인 친한파였던 찰스 랭글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해나 김 씨는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 세계일주로 지난 1월 19일부터 6월 27일까지 5개월여 동안 한국전 참전 21개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스코틀랜드, 일본 등 총 26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탈북청년으로 워싱턴 DC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김요셉 씨는 “한반도에 통일이 이뤄져야 하지만 어려운 문제라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선교사는 “727 정전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2400만 주민들도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리멤버 727(대표 해나 김)이 마련한 제 10회 ‘평화집회 및 통일행진’에 참가한 한인 및 외국인들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