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다인종 다종교 단체로 구성된 ‘유엔종교연합’이 30일 예정된 한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안보와 평화 통일을 향한 정의롭고 평화로운 방안을 골자로 한 ‘종교연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불교 유엔사무소장인 동타원 이오은 교무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유엔종교연합은 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세계종교협력단체 대표 자격으로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미 두 정부가 ▲군사 도발 방지 원칙 실행 ▲한반도 안보를 위한 다국적 외교 협상 재개 ▲인도주의적 원조 제한 없는 국가간 신뢰 구축 ▲휴전 협정을 대체할 평화 협정 체결 ▲어린이와 노약자 지원 차원의 북한 식량 원조 재개 등을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종교인으로서 ▲남북 국민 화해 방안 마련 노력 ▲정치 지도자들의 다자간 외교의 장 마련 협조 ▲남북 종교인 및 민간인 교류 강화 ▲한미 두 정상의 도덕적 지도력 발휘를 위한 기도 강화 ▲모든 사람들의 인권 보장 기원 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 정책에 관한 모든 것은 한국의 동의를 거쳐 진행하고 ▲인도주의적 한반도 원조와 ▲휴전 종전 및 새로운 평화협정 대체 ▲북한에 의학^농업분야 지원 및 후원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종교연합은 한미 두 정상과 함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을 찾는 도덕적 리더십 보여주길 아울러 요청했다.
종교연합 성명서에는 미국종교자평화회, 세계종교의회, 종교연합발의, 종교이해의 전당, 유엔종교 NGO, 로스앤젤레스 한인종교평화협의회 등 미국내 종교협력 단체들이 지지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 기자>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양국 정상을 향해 종교연합 성명서를 발표한 유엔종교연합 관계자들. <사진제공=유엔종교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