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1만8천달러 반환 요구
입금·사용 흔적없어 난감
뉴욕한인회가 세입자 시큐리티 디파짓(보증금) 문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뉴욕한인회관 5층에 ‘블루진 엔터테이먼트’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레온 김씨는 최근 뉴욕한인회 측에 시큐리티 디파짓 1만8,000달러를 돌려줄 것을 요청해왔다.
김씨는 민승기 전 회장이 재임하던 2015년 8월1일 처음 월 렌트 4,500달러에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뉴욕한인회측에 시큐릿 디파짓 1만8,000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한인회는 34대 한인회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같은 시큐릿 디파짓 금액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 없는 것은 물론 한인회 계좌에도 블루진 엔터테인먼트 시큐릿디파짓이 입금되거나 사용된 흔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지난해 12월에도 6층에 입주했던 ‘뉴라이프교회’가 임대 계약을 종료하면서 요구한 시큐릿디파짓 1만5,000달러 문제로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당시 한인회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뉴욕한인회관 금고에서 뉴라이프교회 측에 시큐릿디파짓을 전액 돌려줬고, 이번에도 뾰족한 수가 없는 한 전액 반환해줘야 할 처지에 몰려있다.
문제는 현재 한인회관에 입주해 있는 13개 세입자들의 시큐리티 디파짓에 대한 행방과 금액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세입자 임대계약이 끝날 때마다 논란이 반복될 전망이다. 뉴욕한인회 측은 앞으로 갚아야 할 시큐릿디파짓을 모두 합치면 1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