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똑같이 대항했을것"
퀸즈 플러싱의 한 PC방에서 자리 문제로 10대 중국계 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한인노숙자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나섰다.
1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폴 김(51)씨는 28일 퀸즈 형사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칼을 휘두른 행위는 정당 방위였다고 항변했다. 판사는 김씨에게 보석금 7만5,000달러(현금 5만달러)를 책정했다.
김씨의 변호인 케네스 핀켈만 변호사는 이날 “김씨는 불량배(Thug)들의 집단 구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다”며 “이들은 주먹에 쇳덩어리까지 끼고 김씨를 구타했다. 김씨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그 누구라도 김씨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며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