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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구시가지 현대화 한인들이 주도

미주한인 | | 2017-04-24 1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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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체 밀집 봉헤치루 지역 '변화의 바람 불어'

베이커리·커피전문점·시당 등 새로운 명소로 부상

브라질 유력신문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의 현대화를 주도하는 한인 동포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한인 이민자들과 신세대들이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구시가지 가운데 한 곳인 봉헤치루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류업체가 대부분인 봉헤치루 지역에 최근 들어 한인들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과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면서 상파울루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봉헤치루 지역의 한 거리에서 '벨라팡 베이커리'라는 빵집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 파비아누 김(31)은 "고객의 60%는 브라질인이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우리 빵집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 빵집에서 8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엄보란(26) 씨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엄 커피'가 있다. 서울 강남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 개점 1년 만에 맛집 가이드북에 소개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지난 2010년 1월 조례를 통해 봉헤치루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정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봉헤치루를 상파울루의 '리틀 서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리아 시장은 한인타운 내 한국 상징물 설치와 한국 음식·제품 홍보 공간 마련, 한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물 정비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상파울루 구시가지 현대화 한인들이 주도
상파울루 구시가지 현대화 한인들이 주도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빵집 '벨라판 베이커리'. 

상파울루 구시가지 현대화 한인들이 주도
상파울루 구시가지 현대화 한인들이 주도

커피전문점 '엄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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