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골프·공연 초청 ‘No 땡큐’ 손사래

미주한인 | | 2017-04-19 19:19:2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김영란법 이후 바뀐 재외공관 접대문화

식사비 자비로, 평통도 선물자제 몸사려

한국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김영란법이 시행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재외공관 공무원과 주재원, 평통 관계자 등 해외지역 적용대상 기관 인사들과 관련한 이른바 접대 문화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는 관행으로 여겨지던 골프 회동이나 공연 초청 티켓 등에 대해 이제는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몸사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란법 시행 후 가장 크게 바뀐 곳은 LA 총영사관이다.

지난해 9월 김영란법 시행 이전만 해도 외교 공무원들은 기준액인 3만원(식사)과 5만원(선물)에 대해 현지 물가가 다르기 때문에 다소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는 골프와 식사는 물론 공연 초청티켓과 같은 일반적인 혜택도 모두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 총영사관은 특히 한국에서 파견돼 온 공무원 신분의 주재관들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공식 외교행사를 제외하고 커뮤니티에서 진행되는 각종 기금모금 행사 등에 참석할 때는 참가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등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법안 시행 전에는 축사 등 커뮤니티 행사 초청에 참석할 경우 식사정도는 무료로 제공받았으나 지금은 공식 외교행사를 제외하고는 이같은 행사 참가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특히 골프 모임의 경우 그린피 등 모든 비용은 개인이 지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예전처럼 공연이나 콘서트 초청 티켓 등도 5만원(선물) 상한선이 넘어갈 경우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관저 만찬이나 대규모 이벤트 등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커뮤니티 행사는 문제없이 참석하고 있다”며 “김영란 법 때문에 각종 외교업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심스러운 점이 있을 경우 본부와 상의 후 행사를 하거나 참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영란법 적용대상인 평통도 차후 문제가 될 우려의 소지가 있는 접대나 선물 등의 행위를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한국 평통사무처는 지난해 10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이 법의 적용대상에 LA 지역을 비롯해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도 모두 포함된다는 내용의 관련 안내와 함께 자문위원 위촉과 관련한 청탁이나 훈·포상관련 사항, 강사 등 패널 선정 등의 업무에 있어 부정 청탁은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는 경고문을 전달했다.

LA 평통 관계자는 “해외 자문위원들의 경우 속지주의에 따라 한국에서 민주평통과 관련된 활동을 할 경우 ‘공무수행사인’으로서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이 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능한 미국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부정청탁과 관련된 식사 및 골프 대접과 고가의 선물을 자제할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