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 내일 주의사당 방문
주의원에 촉구... 온라인 청원 사이트도 개설
뉴욕 한인단체들이 오는 21일 올바니 주의사당을 방문해 네일살롱 및 세탁업계 지원금 300만 달러가 포함된 주하원 예산안의 통과를 촉구한다.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네일협회,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등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의원들을 대상으로 네일 및 세탁업소 지원금이 포함된 주하원 예산안 통과를 위한 로비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50여명으로 방문단을 구성하고 주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네일살롱 업계와 세탁업계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예산안 통과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로비활동에는 뉴욕한인회와 네일협회, 드라이클리너스협회를 비롯 롱아일랜드한인회, 퀸즈한인회, 시민참여센터, 직능단체협의회, 뉴욕한인봉사센터 등 한인단체 10여 곳이 참여한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날부터 청원운동에 들어갔다. 참여 희망자는 인터넷 사이트(fab.goaction.net)에 접속해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구 의원 사무실로 청원서가 전달된다.
뉴욕주 하원은 지난 15일 2017~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네일 및 세탁업소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300만 달러를 추가로 포함시킨 바 있다.
이 기금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요청한 것으로 네일업소 환풍기 설치와 세탁업소의 퍼크기계 교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번 지원금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된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일살롱과 세탁업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마지막까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석 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도 “일부는 300만 달러가 적은 액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다면 내년에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반드시 기금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올바니 주의사당에서 전개할 로비활동에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