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서 첫 개최
지난주 한국 전주에서 열렸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에 이어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가 글로벌 경제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연례행사인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오늘(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다. 또한 올해 대회에는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와 차세대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 기업인, 오스트리아 정부 인사와 해외 경제단체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지회 중 하나인 LA 지부(옥타LA·회장 에드워드 손)에서도 9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에드워드 손 회장은 “올해 대회에도 월드옥타를 선도하는 대표 지부인 하나인 옥타LA 회원들이 대거 행사에 참석한다”며 “다양한 업종과 기업을 운영하는 옥타LA 회원들은 조국 대한민국의 수출 활성화와 함께 각자 기업의 한국 및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날인 28일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기조 강연에 나서며 배우 박진희씨는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월드옥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유럽 최대 규모의 기업 전시회 행사인 ‘한국상품박람회’는 29∼30일 진행된다. 삼성전자 등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300여곳 등이 400개 부스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한다. 미주 한인 기업과 해외 한인기업 수십곳도 이번 기업 전시회에서 자사의 제품들을 홍보하며 바이어 유치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회에 ‘KBIZ관’을 설치하고 해외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엄선해 우수 중소기업 25개 사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중 ‘통상세계화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도 열린다. 이밖에 행사 기간에는 청년 작가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청년 아트페어’도 열린다. 2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9∼30일 13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31일 폐회식 이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선보이는 무대도 예정돼 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0개국 150개 지회에 7,000여명의 정회원과 2만8,000여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봄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가을에는 월드옥타의 최대 단일 행사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월드옥타의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행사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해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이에 따라 내년 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국 인천에서 열리게 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