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유권자단체 조사
3명 중 2명 민주당 선호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은 올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해리스 후보에게 쏠렸으며,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아시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태평양계(AANHPI) 유권자 단체인 ‘APIA 보트(Vote)’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공동으로 지난 3~9일 한인 등 아태계 유권자 1,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해리스 지지 6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35%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해리스 66%, 트럼프 2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4~5월) 조사 때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46%의 지지율(트럼프 전 대통령 3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아태계 유권자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62%) 의견이 많은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가 비호감이라고 답변했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