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독감 예방접종 언제 맞는 게 가장 좋을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9-20 10:10:00

독감,예방접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감기와 달리 심한 전신증상

 

접종 4주 지나야 면역력 생겨

10월부터 유행… 9월이 적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함이 느껴진다면 독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게 좋다. 감기와 독감은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다. 하지만 원인 바이러스, 증상, 경과와 합병증 등이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감기는 매우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이 가벼워 위험한 합병증까지 유발되는 경우는 없다. 1주일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 신중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독감(influenza)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기 감염증으로 보통 심한 전신증상을 가져오며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같은 합병증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감기는 특별한 예방접종이나 치료법이 없지만 독감은 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의 공포를 기억한다. 여러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한 종류에 불과하지만 대유행(pandemic)하는 바람에 독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독감 바이러스는 공기 또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예방법 1순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다. 외출 후 반드시 손·얼굴·발 등을 깨끗이 씻고 입안을 자주 물로 헹궈낸다. 적절한 환기, 충분한 수분·영양섭취와 휴식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장 적극적이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예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예방 효과는 70% 정도다. 독감에 걸려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겪고 회복된다.

독감은 보통 10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므로 예방접종의 적기는 9월께다. 접종 후 4주 정도 지나야 독감에 대한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며 접종 효과는 1년가량 이어진다. 노인, 만성 심폐질환자, 면역기능 저하자, 임산부 등은 독감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꼭 예방접종을 하기를 권한다.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 백신 예방접종도 하는 게 좋다. 만성 폐·심장·간질환, 신부전, 당뇨병, 선천적으로 비장이 없거나 면역 저하자, 면역 억제제 투여자는 독감을 앓은 후 세균성 폐렴 증세가 심해져 생명이 위독해지는 경우가 있다. 폐렴 관련 예방접종을 받은 경험이 없다면 독감 예방접종 때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염준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