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직장’ 등에서 ‘점심·휴식’ 시간 이용해
지난해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에 성경 가져가는 날’(Bring Your Bible to School Day) 캠페인이 올해는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올해 10월 3일로 예정된 캠페인은 ‘성경 가져가는 날’(Bring Your Bible Day)이란 새 타이틀로 성인들에게도 직장 등에 성경을 가져가도록 격려한다.
기독교계 보수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가 시작한 이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기독교 신앙과 성경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도록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려왔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에는 전국 5만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약 100만 명이 참여했으면 5,000개 넘는 교회가 행사를 도왔다.
올해 캠페인에는 13세 이상 학생과 성인의 경우 웹사이트(https://www.focusonthefamily.com/live-it/bring-your-bible/)에서 직접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13세 미만은 부모나 보호자가 대신 신청하면 된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는 캠페인 당일 학교나 직장에 본인의 성경을 가져가는 것 외에도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줄 선물용 성경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인과 나누고 싶은 성경 구절을 직접 적거나 프린트해서 점심시간 또는 휴식 시간에 나눠주는 방법으로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에머슨 콜린스 캠페인 프로젝트 매니저는 “캠페인은 정치적 긴장감과 경제적 불안감이 팽배한 시기에 미국 건국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캠페인 참여자는 수업 시간이나 업무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 시간에 자신의 신앙을 나눌 수 있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는 2019년 초등학생 두 명의 캠페인 홍보 활동을 금지한 헌팅턴비치 시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교육구 측은 휴식 시간과 점심시간도 ‘교육 시간’(Instructional Time)에 포함된다며 학생의 홍보 활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