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캠퍼스 타운, 은퇴자 주거지로 떠오른다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8-30 18:55:53

캠퍼스 타운, 은퇴자 주거지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용한 동네에서 은퇴 후 여생을 보내려는 시니어가 있는가 하면 활동적인 시니어는 젊은 세대와 어울릴 수 있는 지역을 은퇴지로 원한다. 젊은 세대와 어울리며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지역으로는 대학가가 제격이다. 대학가 주변은 스포츠 경기가 항상 개최되고 음악회,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열린다. 은퇴 후 재교육을 꿈꾸는 시니어는 대학에 제공하는 시니어 강좌에 등록해 교육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은퇴지로 적합한 대학가를 가본다. 

 

      젊은 세대와 문화 교류하며 여생 보내

     스포츠·음악회·전시회 등 활동 기대 

 

◇ 앤 아버, 미시건

앤 아버에서의 생활은 이 지역에 위치한 미시건 주립대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미시건 주립대는 재학생이 5만 명이 넘는 대형 명문대다. 앤 아버에거 거주하는 시니어들은 미시건 주립대의 스포츠 경기와 대학 ‘오셔 라이프롱 러닝 인스티튜트’(OLLI)가 제공하는 각종 뮤지컬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OLLI는 50세 이상 주민을 위한 강좌와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개최한다. 이뿐만 아니라 30개가 넘는 서점과 박물관에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매년 시에서 주최하는 앤 아버 아트 페스티벌은 지역 주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전국 최고 수준 의료 기관인 미시건 주립대학 병원은 시니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 유진, 오리건 

유진은 오리건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로 오리건 주립대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재학생 2만여 명 규모의 오리건 주립대 역시 OLLI를 통해 지역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진을 은퇴지로 택한 시니어들에게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산책과 등산을 즐기는 활동적인 시니어가 많다는 것. 

오리건주내 타 도시에 비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유진은 자전거 타기와 걷기 좋은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시니어에게 부담인 운전할 필요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트렌디한 카페와 식당이 즐비한 다운타운은 시니어들의 주말 방문 코스로 인기다.   

◇ 잭슨빌, 플로리다

잭슨빌은 플로리다주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애틀랜타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는 유니버시티 오브 노스 플로리다, 잭슨빌 유니버시티, 에드워드 워터스 유니버시티 등 3개의 대학이 몰려 있으면 유학생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무료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인근 비치를 찾아 일광욕과 석양을 즐길 수 있다. 바닷가 인근에는 골프장과 낚시터, 공원 등이 있어 연중 온화한 날씨를 원하는 시니어의 야외 활동에 안성맞춤이다. 수련 병원인 플로리다 주립대학 병원은 시니어 환자를 위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로리다주가 은퇴 선호지인 만큼 다양한 시니어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시니어들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하다.   

◇ 뉴욕

도시 라이프를 원하는 시니어들은 뉴욕을 첫 번째 은퇴지로 꼽는다. 뉴욕에는 여러 시티 칼리지뿐만 아니라, 뉴욕대학, 컬럼비아대학,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등 명문대학이 인접한 도시다. 뉴욕이 은퇴지로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가 뛰어난 수준의 병원이 몰려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는 전국 의료 기관 20위 권에 드는 뉴욕 프레스바이테리언 호스피탈-컬럼비아&코넬, 랭곤 뉴욕대학 병원, 마운틴 사이나이 병원 등이 있다. 

뉴욕은 살인적인 주거비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일거리가 제공되고 있어 건강과 시간만 허락된다면 시니어도 부업이나 파트타임을 통해 주거비를 마련할 기회가 많다. 뉴욕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가 섞여 사는 대도시다. 전에 접하지 못한 전 세계 각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뉴욕이다. 

◇ 올랜도, 플로리다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를 유명한 올랜도 역시 시니어들이 으뜸으로 꼽는 은퇴 명소다. 유니버시티 오브 센트럴 플로리다와 인근 대학이 시니어를 위해 개설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올랜도가 은퇴지로 잘 알려진 만큼 유니버시티 오브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병원은 시니어에게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들이 올랜도로 몰리는 이유는 바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뛰어난 자연환경 때문이다. 차로 한 시간 거리인 바닷가에 가면 스노컬링과 수영을 즐기는 시니어를 많이 볼 수 있다. 뉴욕과 달리 주거비 및 생활비가 저렴한 이유도 시니어들이 은퇴지로 선호하는 이유다. 케네디 우주 센터와 디즈니 리조트를 비롯한 지역 관광 명소에서는 시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랠리&더럼, 노스캐롤라이나

은퇴 후 재교육에 관심이 있는 시니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랠리와 더럼이 은퇴지로 제격이다. 이곳은 듀크 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대학 등 연구 대학 3곳이 인접한, 이른바 ‘연구 삼각지대’로 불린다. 이들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시니어는 각 대학이 제공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은 65세 이상 주민에게 각종 강의를 무료로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듀크 대학 인근에는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은퇴자 커뮤니티 ‘더 포레스트 앳 듀크’가 유명하다. 또 쇼핑센터, 골프장, 식당과 국제 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49세 미국인 사망원인 1위"
"18∼49세 미국인 사망원인 1위"

트럼프 대중중관세 원인 지목 펜타닐…"안보 위협 요인 꼽힐 만큼 심각"중, 멕시코 마약 조직에 원료 공급…트럼프 1기 때 중국에 단속 압박중, 펜타닐을 미중관계 지렛대로 활용…작년

미, 중국 여행경보 한단계 낮춰
미, 중국 여행경보 한단계 낮춰

3단계 '여행 재고'→2단계 '평소보다 주의'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의 수감자 맞교환 직후 대중국 여행경보를 하향했다.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무부는 27일 자국민에 대한 권

트럼프인수팀 “각료 지명·임명자 겨냥 폭탄위협 등 있었다”
트럼프인수팀 “각료 지명·임명자 겨냥 폭탄위협 등 있었다”

“법집행 당국이 안전보장 위한 신속한 조치 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팀은 2기 행정부 각료 지명자 등에 대한 폭력 위협이 있었다고 27일 밝혔다.캐롤라인

[주말 가볼 만한 곳]  폭스 극장, 태양의 서커스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폭스 극장, 태양의 서커스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애틀랜타를 포함한 스톤 마운틴 등에서 땡스기빙데이를 포함한 주말에 가볼만한 한 5곳을 소개한다. △ 폭스 극장, 태양의 서커스가족들 및 친구들과 함께 인상적인

계란 품귀 조짐, 가격 올라
계란 품귀 조짐, 가격 올라

수요증가, 조류독감으로 생산감소다즌에 3달러 중반대 상승세 보여 추수감사절 및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고 조류독감이 계속 창궐하면서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연방 노동

'올해도 잘 마무리' 12월 송년모임 풍성
'올해도 잘 마무리' 12월 송년모임 풍성

한인단체들 12월 송년모임 일정한인회관 송년회 장소로 외면해 2024년이 저물어가면서 애틀랜타 한인들의 송년행사 준비가 한창이다.대부분의 한인단체들은 송년행사를 간소하게, 의미있게

애틀랜타 공항 상점 입찰 ‘복마전’
애틀랜타 공항 상점 입찰 ‘복마전’

다수업체 서류미비등 부적격시의회 “투명성∙공정성 의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내 식음료 및 소매점 입찰 과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애틀랜타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25일

지구 역사 여행 VR 영화, 애틀랜타에서 개봉
지구 역사 여행 VR 영화, 애틀랜타에서 개봉

35억년 전의 지구 역사 여행북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이클립소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35억년 전 생명의 기원부터 인류의 출현에 대한 지구 여행 가상현실(VR) 영화를 개봉했다

김효지 부동산 송년 강연회
김효지 부동산 송년 강연회

12월 13일 오후 6시30분, 선착순 30명 ‘김효지의 미국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효지 턴키 글로벌 리얼티 대표는 내달 13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둘루스

벅헤드에 신규 오페라 센터 설립된다
벅헤드에 신규 오페라 센터 설립된다

블랭크 재단 2,750만 달러 후원  애틀랜타 오페라가 새로운 아트 센터 건설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아서 M. 블랭크 가족 재단은 애틀랜타 오페라의 벅헤드에 위치한 5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