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복음주의 교인들 상당수 잘못된 신앙관 보유’

미국뉴스 | 종교 | 2024-08-27 08:29:45

복음주의 교인,잘못된 신앙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인 수도 알려진 것보다 적다는 보고서 발표

 

 미국 내 복음주의 교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적은 미국 성인 10%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로이터]
 미국 내 복음주의 교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적은 미국 성인 10%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로이터]

 

 

미국 기독교인 중에서도 복음주의 교인의 믿음이 대체로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도 더 많이 읽고 예배도 자주 출석하는 등 신앙 중심적 삶을 사는, 이른바 실천적 교인이 복음주의 교인 중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 복음주의 교인은 복음주의적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투표에도 적극 참여하는 정치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인식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소개됐다.

 

애리조나 기독대학 ‘문화연구센터’(The Cultural Research Center)는 지난주 ‘2024년 미국인 세계관 보고서’(American Worldview Inventory 2024)를 최근 발표했는데 보고서에 미국 복음주의 교인의 실상이 잘 담겼다. 올해 미국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복음주의 교인 숫자가 미국 성인의 약 10%에 불과한 2,500만 명~3,00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복음주의 교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는 복음주의 교인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성경을 통해 삶의 가르침을 깨닫는 교인이라고 정의한다. 보고서는 “미국 인구의 약 25%~40%가 복음주의 교인이라는 추산을 내놓은 기존 조사가 많다”라며 “기존 조사들은 대부분 자기 보고 형식으로 이뤄져 복음주의 교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교인이 많이 포함됐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복음주의 교인 수가 훨씬 적고 성경 중심적이지 않으며, 투표 참여율도 낮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복음주의 교인 중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다’(97%), ‘하나님은 모든 진실의 기초다’(96%), ‘삶의 목적은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것이다’(92%),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97%)와 같은 복음주의 교단에서 가르치는 신앙관을 수용한 교인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인 중 상당수가 ‘자연적 본능을 따르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다’(71%), ‘인간은 동물과 식물을 지배하면 안 되고 조화를 이뤄 살아야 한다’(54%), ‘인간은 선하다’(54%)와 같은 잘못된 신앙관을 보유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복음주의 교인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성경적 세계관을 보유한 교인은 35%에 불과하고 나머지 복음주의 교인은 ‘기독교 혼합주의’(Syncretism)적 세계관을 받아들였다. 기독교 혼합주의란 기독교 사상이 다른 종교나 사상과 혼합하여 형성된 가치관을 일컫는다. 기독교 신앙이 세속 철학, 토착 신앙, 명상 운동, 세속적 인본주의, 마르크스주의, 동양 신비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과 결합한 세계관이 혼합주의로 성경은 이 같은 혼합주의를 경계하라고 가르친다.

 

보고서는 또 일부 복음주의 교인이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을 ‘미국 사회의 타락과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 경고했다. 보고서는 “복음주의 교인을 자처하며 복음주의 교회로 간주되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교인도 상당수”라며 “복음주의 교회가 아닌 교회에서 복음주의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비성경적 또는 비복음주의적 관점이 복음주의 교인의 신학적 신념과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우려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