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후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필요성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며 “그는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뉴저지주 메이우드의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에서 열린 한인 광복절 기념 행사에 참석,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이 한인사회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는 시점에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분된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자 가족 출신이란 게 무엇인지, 다른 문화권 출신이란 게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첫 한국계로서 모국과 한인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한인이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제게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어머니 고향 동네에는 ‘앤디 김 엄마의 집’이란 푯말도 세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가 돼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처음 (연방 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제가 이 정도의 정치적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제 이야기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성공담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인의 성공담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가 미국 사회 내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모든 사람이 항상 정치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