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전엑에서 주택 공급 부족과 높은 모기자 이자율로 인해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광역 대도시 지역 5곳이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10대 대도시 순위에서 1~5위를 휩쓸었다.
스마트에셋이 부동산 거래사이트인 질로우 집계를 인용해 전국의 100대 광역 대도시 지역의 주택거래 가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4년 4월 현재 주택 중간가를 기준으로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고, 옥스나드 등 캘리포니아 5개 대도시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IT 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를 끼고 있는 샌호세의 2024년 중간 주택가는 150만2,362달러로 지난해 대비 12.6%, 2019년과 비교해서는 41.0% 급등했다. 전국부동산협회는 샌호세에서 이 정도 수준의 집을 구입하기 위해선 46만8,252달러의 연 수입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2위는 중간 주택가 113만2,315달러의 샌프란시스코, 3위는 92만5,783달러의 LA가 각각 차지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의 경우 중위 집값은 2023년에 비해 10.7%, 2019년 대비 47.9% 올랐다. 이어 샌디에고(87만6,056달러)와 옥스나드(84만4,806달러)가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외에 6위 하와이(69만6,729달러), 7위 시애틀(69만2,195달러), 8위 보스턴(64만8,108달러), 9위 뉴욕(57만9,117달러), 10위 덴버(5만3,090달러) 순으로 집값이 비쌌다. 이번 조사는 광역 대도시 지역들간 비교한 것으로 예를 들어 베벌리힐스 등 개별 도시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