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우크라 전쟁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0.9% 올라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곡물과 유제품이 전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9% 오른 120.4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 곡물과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고 유지류, 육류 및 설탕 가격은 떨어졌다.
5월 곡물 가격지수는 118.7포인트로 전월(111.6포인트) 대비 6.3% 상승했다. 곡물 가운데 국제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유럽, 북미 및 흑해 등의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우려가 제기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 종 쌀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랐다. 지난달 육류 가격지수는 116.6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