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IRA로 미시장 1위 오른 한국 배터리…트럼프 재집권시 투자위축"

미국뉴스 | 경제 | 2024-06-10 08:30:41

미시장 1위 오른 한국 배터리, 트럼프 재집권시 투자위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산업연, '미 대선 결과와 한국 배터리산업 리스크 분석' 보고서

"미대선 경합주서 IRA 이해관계 모니터링 필요"

 

지난달 30일테네시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배터리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30일테네시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배터리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배터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효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IRA법이 후퇴하고 한국 배터리의 투자 위축과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 리스크 분석: IRA 변화 전망과 국내 산업 영향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업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오른 42.4%로, 일본(40.7%)을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산업연은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강세는 무엇보다 IRA 영향이 크다"며 "IRA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중 배터리 요건이 한국 기업에 유리하게 결정되면서 미국 내 수요 확대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중일 3국의 미국 배터리 시장 월별 점유율 추세를 살펴보면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였다. 이 시기는 IRA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배터리 요건이 적용된 직후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IRA 폐지' 입장은 한국 배터리 기업에 악재로 꼽힌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IRA 지원 규모가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가시화할 경우 한국 배터리 업계의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

IRA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늦춰진다면 미래 이익을 기대하면서 단행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들도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산업연은 한국 배터리 업계의 미국 내 총 생산 규모가 지난해 117GWh(기가와트시)에서 2027년 635GWh로 5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성과도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은 계량경제학 방법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IRA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판매량을 최대 26%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연은 '트럼프발(發)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대선 및 의회 선거 추이와 함께 경합주를 중심으로 개별 의원의 지역구 이해관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미시간, 오하이오, 테네시 등 미국 내 7개 주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해당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IRA 폐지안이 떠오를 경우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래 수요 창출이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 선박 등의 신수요 창출을 지원하고, 국내에 투자하는 배터리 기업에 대한 세제 및 보조금 지원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산업연은 강조했다.

황경인 산업연 시스템산업실 부연구위원은 "배터리산업은 전기차 공장 인근 설비 투자가 불가피해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 대선 리스크로 배터리 분야 통상 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