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학기 2.6% 증가
전국 총 1,775만여 명
미국 대학의 2024년 봄학기 학부생 등록이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감했던 대학생 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22일 전미학생정보센터(NSC)가 발표한 대학 등록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봄학기 기준 4년제 대학 학부와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등록 학생은 총 1,775만2,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봄학기 등록 학생수과 비교해 2.6%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미 전체 대학 학부 등록생은 2023년 가을학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반등한데 이어 2024년 봄학기까지 두 학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4년제 공립 대학과 사립 대학 모두 올 봄학기 등록생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와 1.9% 늘었다. 또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등록생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단 4년제 대학의 경우 신입생 증가세가 덜하다. 4년제 공립대 신입생은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고, 4년제 사립대는 1.5% 감소했다. 이에 반해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신입생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대학생의 경우 지난 2022년에 비해서는 4.1%, 2021년에 비해서는 4.2%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증가율보다 높았다.
주별로는 44개 주에서 대학 등록생이 증가했다. 2024년 봄학기 캘리포니아주 소재 대학들의 학부 등록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욕주 소재 대학의 학부 등록생은 77만5,6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뉴욕주 소재 대학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봄학기 학부 등록생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뉴저지주 소재 대학은 올 봄학기 학부 등록생이 27만4,3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NSC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시작된 대학 등록생 증가세가 봄학기까지 계속되는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 전체 대학 학부 등록생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2024년 봄학기 등록생은 2019년 봄학기의 총 1,860만2,672명과 비교하면 4.5% 줄어든 규모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