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조지아의 영웅, HERO

미국뉴스 | | 2024-05-10 13:52:22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영웅’이라고 하면 한국 사람은 이순신 장군을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린다. 국가, 국민, 혹은 여러 사람을 위해 희생하며 보통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해낸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 한다. 즉 우리가 사회적으로 본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개인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조직 폭력배 두목처럼 권력을 휘두르던 사람을 가끔 영웅이라고 묘사하는 때도 있으나, 이런 무자비한 인간을 영웅이라고 대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미국에서도 남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위험한 일을 해낸 사람을 흔히 영웅이라고 부른다. 영웅을 영어로는 ‘HERO’라고 한다. 그런데 애틀랜타 일대 도로에는 ‘HERO’라는 글자를 붙인 차량이 자주 눈에 띈다. 설마 이런 차량이 ‘영웅’을 모시고(?) 다니는 것은 아닐 테고. 조지아에만 특수하게 있는 HERO 차량에 대해 알아보자.

‘오해한’ 씨는 최근에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본인이 잘못한 사고는 아니지만, 막상 사고가 발생하니 시간 낭비와 정신적 고통이 말이 아니다. ‘오해한’ 씨에게 가장 당황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사고로 인해 다른 차량의 발이 묶이게 된다는 점이었다. 경찰을 불렀으나 무슨 이유인지 경찰이 즉시 출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경찰이 오기 전에  노란색 차량이 나타나더니 사고 차량을 정리하는 등 사고 수습을 하면서 교통이 제대로 흘러가도록 조치를 해주었다. 보아하니 경찰은 아닌 것 같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차량의 뒤편에 HERO라고 쓰여 있고, 모 보험회사의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이 보험회사가 교통사고를 처리해 주기 위해 온 것을 보니, 사고를 낸 상대방이 이 보험회사의 자동차 보험을 갖고 있구나 생각했다. 사무실에 돌아온 후 사고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해 주며, 모 보험회사에는 사고처리 차량이 따로 있더라고 말해 주었다. 그 얘기를 듣던 한 동료가 그것은 그 보험회사가 파견한 차량이 아니라, 주 정부가 운영하는 사고처리 차량이며, 공식 명칭은 ‘HERO’라고 부른단다. 모 보험회사의 사고처리 차량이라고 오해한 ‘오해한’ 씨는 본인의 무지함을 창피해했다.

 

그렇다. 조지아 주 정부가 운영하는 사고처리반 HERO의 차량을 모 보험회사의 사고처리 차량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HERO 차량 측면과 뒷면에 모 보험회사의 로고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HERO는 High Emergency Response Operation에서 머리글자를 따와서 만든 말이다. 이 기관이 하는 일의 애틀랜타 일대의 교통이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원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둔 1994년에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도 그대로 본래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HERO가 하는 역할이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계속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의 주된 임무가 교통이 원활하게 하는 것이므로 특히 사고 현장에서 차량 정리 등을 조치하기도 한다. 경찰이 하는 역할을 대신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아 길가에 서 있는 차를 견인해 주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차량이 교통을 방해하지 않도록 길 한쪽으로 밀어 치워주거나 한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길에서 멎었을 때 이 차량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511을 다이얼 하면 되고 경찰이 미처 오지 않을 때 이 차량을 불러 도움을 받으면 유용하다고 한다. 

그러면 왜 이 차량은 모 보험회사의 로고를 달고 다닐까? 조지아 주 정부의 HERO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므로 모 보험회사가 그 경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그 보험회사의 로고를 달고 다닌다. 그냥 광고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애틀랜타 일대의 ‘영웅’(HERO)에 대해 잘 알아두고 있다가 필요할 때 이용하도록 하자.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