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플에 ‘과징금 폭탄’ 때린 EU…미 빅테크와 ‘진짜 전쟁’ 나선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3-06 09:11:08

애플,과징금 폭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당초 예상 3배 넘는 과징금

 

미국 뉴욕 증시에서 4일 애플 주가가 2.54%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같은 날 애플에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따른 여파다. 2019년 시작된 애플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유통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불공정 관행을 이어왔다’는 게 EU의 판단이었다.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5억 유로)의 3배가 넘는 과징금 액수도 문제지만, 애플에 그 이상의 치명타를 안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그 후폭풍은 애플을 넘어, 미국의 다른 주요 기술기업(빅테크)들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U와 미 빅테크 간 ‘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애플은 EU 집행위의 발표 직후, 1만 글자에 달하는 반박문을 냈다. “EU 집행위 결정은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이뤄졌다”는 게 애플의 입장이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에서 유료 콘텐츠를 구입하는 ‘인앱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외부 앱 개발자들의 자체 결제 방식 안내를 제한해 왔다고 봤다. 겉으로는 외부 결제 길을 열어 뒀으나, 그 과정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드는 수법으로 사실상 인앱 결제를 강제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그러나 이를 ‘편파적 판단’ 이라고 주장했다. 대다수 개발자(약 86%)는 애플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애플의 반독점법 위반 문제를 제기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스웨덴 기업임을 지적하며 “스포티파이는 이번 조사 기간 동안 EU 집행위와 65번 이상 만났다”고 밝혔다. EU 집행위가 유럽 기업 보호를 위해 ‘팔이 안으로 굽는’ 결정을 내렸다는 뜻이다.

애플이 즉각, 그리고 거세게 반발한 것은 ‘장기적 수익성에 막대한 손실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수익은연간 850억 달러(약 113조 원) 이상인데, 이 중 대부분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다.

애플뿐 아니라 미국 빅테크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비슷한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들도 줄줄이 과징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EU는 메타의 온라인 광고 시장 반독점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 투자에 대해서도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다 7일부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빅테크 규제’로 불리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된다. DMA는 빅테크가 유럽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연 매출의 10% 상당 벌금을 부과하는 게 골자로, 적용 대상이 애플·MS·구글·메타 등 대부분 미국 빅테크다.

<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